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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성/학습능력/사회성향상

칼럼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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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이 되지 않을 때는 부모의 민감한 관찰이 필요

필자가 미국 대학을 다니던 시절 교생 실습을 하면서 교육현장인 학교 수업 안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관찰하고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처음으로 가질 수 있었다. 4학기 정도 이어지는 실습동안 학생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시정되어야 될 부분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같이 연구했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 연구소를 운영하며 만나는 학생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해결해 가는 진행과정이 빠른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이해를 못하고, 산만하고, 같은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하여도 낮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다. 미국과 같은 다문화 권에서는 second language가 영어인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언어장벽이 원인이지만, 한국의 경우는 언어장벽이 없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과 다르게 수업 진행이 어렵다. 학습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정확한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 아이도 부모도 질적으로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단체 생활을 하지 않은 5, 6세까지는 어려서 그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던 부분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입학한 후부터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면서 심한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산만하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수업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아무리 가르치려고 해도 이해를 못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고학년이 되었을 경우 다른 정서적인 문제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문제가 보일경우 심리센터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고, 필요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이후에는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가족 전체가 힘들어 지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나 다른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우울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성적이 계속 떨어지거나 집중하기 힘들고, 수면에 문제가 생기고, 게임에 빠지게 되면 일단 의심을 해보고 전문가를 찾아 가는 게 좋다. 어떤 문제점이 있든, 초기 치료나 중재가 중요하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학습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는 학원을 찾을 것이 아니라, 아이가 모든 면에서 질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부모들의 민감한 관찰이 가장 필요하다.

 

 

연세인지학습연구소

소장 이고은